[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22일 코스피는 '키프로스' 악재에 1950선을 이탈했다.
이날 코스피는 19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 키프로스가 러시아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948선까지 밀려났다.
키프로스발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되며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장 후반에 러시아가 키프로스에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갑자기 하락 반전했다"며 "약소국이지만 키프로스로 인해 유로존의 재정 위기가 재부각 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잘 버티턴 미국 증시도 하락하는 등 키프로스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인데 다만 국내증시는 추가 급락보다는 1930선에서의 단기적 등락을 보이다가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1940선까지 밀려..통신株↓·제지株↑
코스피는 전날보다 2.11포인트, 0.11% 내린 1948.71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9억원, 208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자에 나서며 331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3.35%), 의약품(1.50%), 종이목재(1.14%)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3.30%), 보험(1.05%), 운수창고(0.81%) 등은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사흘만에 반등해 1.69%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70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550선 회복..헬스케어주 '선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69포인트, 1.25% 오른 551.25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8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원60전 오른 1119원3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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