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21일
KB금융(105560)에 대해 경기 회복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경기 부양의 노력이 있을 경우 KB금융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순이자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고, 대출자산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KB금융은 은행업 전체적인 벨류에이션 회복시에도 수혜가 예상된다"며 "KB금융의 2013년말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은행업 평균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0.5배로 올해 은행업 벨류에이션은 규제와 정책기조 변화, 국내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적정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펀더멘털 개선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여 KB금융의 밸류에이션 회복 정도는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적 경기 부양 노력으로 2%대의 대출 성장이 가능하고,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으로 충담금 적립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구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대출 성장은 미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일과 연초라는 상황에서 볼 때 우려할 정도는 아니고,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올해 2%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금리의 흐름상 상반기 중 대출금리 하락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중 순이자마진 하락은 멈출 것"이라며 "신용사건 발생이 없는 가운데 실질적인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이 이뤄져 충담금 적립 부담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