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현대건설, 우즈벡 9천억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2기 건설
2013-03-20 09:57:42 2013-03-20 10:00:10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에서 90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대건설과 공동으로 우즈벡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억1900만달러(한화 약 8991억원) 규모의 우즈벡 탈리마잔 지역의 복합화력발전소(900MW)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9일 우즈벡 타시켄트에서 우즈벡 국영 전력청(Uzbekenergo)과 8억1900만달러(약 8,991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좌측부터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노르무이노브(Mr. ABDUSAMI NORMUMINOV) 우즈벡 탈리마잔 발전소 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두 회사는 지난 19일 우즈벡 수도 타시켄트(Tashkent)에서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바시도프(Basidov) 우즈벡 전력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즈벡 전력청과 본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우즈벡 국영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우즈벡의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총 발전용량은 93만KW로 국내 원전 1기(100만KW)와 맞먹는 규모며,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5개월이다. 이번 사업의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및 우즈벡 정부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우즈벡 복합화력발전 사업 수주까지 성공하면서 복합화력발전 분야의 사업수행능력을 대내외로 입증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벡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 시 일괄적으로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하는 기존의 오거나이저(Organizer)로서 역할을 확대해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 관리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Developer)로 변모 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국내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파푸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해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케냐 킬리피(Kilifi) 지역에 600MW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케냐 정부와 맺는 등 민자발전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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