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동섭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은 20일 당내 일각의 무공천 분위기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원음방송라디오 '민충기의 세상읽기'와의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민주정당이니까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공당이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위원장은 "제1야당이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60년 정통성과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정당에서 후보를 내니, 안 내니 하고 논란을 벌인 걸 보면서 참 그렇게 얘기한 의원들이 비겁한 의원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왜냐하면 그분들이 정말 민주당 국회의원인지 안철수 밑에 있는 국회의원인지도 알 수가 없다"면서 "또 본인의 정치적 생각, 공학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이거는 엄연히 해당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당당히 후보를 내서 민주당과 이동섭과 함께 당선하는데 열의를 보여야지, 그런 논쟁을 통해서 우리 지지자들이 자꾸 안철수 쪽으로 뺏기는 상황을 보면서 참 그 의원들 한심하다는 그런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해 "새 정치를 선언하셨는데 지금 하는 행태로 봐서는 이벤트, 대통령 후보 수준"이라면서 "공항에서 기자회견하고, 며칠 전에 박원순 시장 만나서 이벤트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노원은 서민과 빈곤층과 중산층이 혼재되는 지역"이라면서 "연탄 때는 가구가 1000가구 정도로 상당히 어려운 지역이다. 겸손하게 그분들의 마음을 자극해야지 대통령 후보처럼 하는 것은 상당히 불안하고 초조한 모양"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 그는 당이 공천하지 않을 경우를 묻는 질문엔 "공천 한다고 저는 확신한다. 공천 확실히 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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