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오토모티브, 폭스바겐에 552억 부품 공급 계약
2013-03-15 08:50:36 2013-03-15 08:52:5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자동차 변속기 부품 전문 업체인 삼기오토모티브(122350)가 폭스바겐과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Double Clutch Transmission, 이하 DCT)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기오토모티브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에 걸쳐 약 552억원 규모의 7속 변속기 DCT의 핵심부품 ‘밸브바디’를 폭스바겐의 중국 천진 신공장에 직접 공급해 2014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기오토모티브 관계자는 "국내 변속기 부품사 중 폭스바겐과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내 첫 사례"라며 "이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세계 탑5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엔진과 미션의 핵심부품을 직접 공급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CT는 내연기관의 효율을 더욱 높여주는 변속기로써 2개의 클러치(엔진의 동력을 잠시 끊거나 이어주는 축이음 장치)를 장착해 변속 시 소음과 충격이 적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즉 DCT는 연비효율 측면에서 유리한 수동변속기와 작동이 편리한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DCT의 선두주자는 폭스바겐으로 현재 양산차량 약 70%이상 DCT를 장착하고 있으며,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875억원으로 전년대비 39%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삼기오토모티브 평택공장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폭스바겐 관계자(왼쪽)와 김상현 삼기오토모티브 대표(오른쪽)가 수주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