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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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007570) 사장)은 14일 “정부는 제약기업들의 재투자 여력을 훼손하는 약가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당산동에 있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지난해 제약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투자 방향을 정립해 일관성 있는 정책 펼쳐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최대 규모의 일괄약가인하와 매년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사업일환으로 이어지는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해서 소신있는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김 이사장은 신약 가격에 대한 지나친 통제는 제약사의 R&D 투자를 위축시키는 등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기술혁신에 상응하는 적절한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개발될 경우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규모의 30%에 육박하는 수출 효과를 가져온다”며 “제약사의 해외 진출 경쟁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간 협력 환경이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제약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했거나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등 파이프라인은 총 467개에 이른다. 이중 75%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동연 이사장은 “2020년 세계 7대 제약강국 진입을 위해선 정부지원도 필요하지만 제약사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세계가 인정하는 신약을 개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은 신약 R&D에 참여 중인 일반회원과 산하기구 전문연구회 기업 등 총 317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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