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LIG투자증권은 14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용산 개발사업 주체인 드림허브의 디폴트 악재보다 펀더멘털에 주목할 때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도 유지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용산사업 무산으로 삼성물산의 지분출자 6.45%와 전환사채(CB)의 손실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주가에 용산 리스크는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채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드림허브 파산)했을 때 삼성물산의 총 손실은 1520억원이며 현재 손실규모는 미확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보다는 오히려 해외성장에 기반한 영업가치 증가에 주목할 때라는 판단이다.
채 연구원은 "해외수주 성장은 과거 관계사 비중 중심이었던 삼성물산의 체질개선과 본질적 의미의 영업가치 증가를 의미한다"며 "중동, CIS의 민자발전(IPP)과 호주의 마이닝(Mining) 프로젝트(로이 힐 & 애봇 포인트), 아시아의 초고층 프로젝트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해외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인천과 부천의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인식으로 국내 부동산 리스크 가장 낮고, 용산 리스크 주가에 반영되며 전체 투자리스크 대폭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성장 모멘텀 발생 시 아웃퍼폼 가능성 높아 현재는 투자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