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J헬로비전, 오버행 이슈 해소"
2013-03-14 08:11:43 2013-03-14 08:14:0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증권가에서는 14일 CJ헬로비전(037560)에 대해 대규모 대기물량(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전날 주요 주주인 포모사(Formosa)는 CJ헬로비전 지분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딜(대량매매)을 통해 매각했다"며 "이번 거래로 포모사가 보유한 지분인 434만5255주가 전량 매각됐다"고 전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 1만4700원 대비 4.8% 할인된 1만4000원으로 결정됐고 경쟁률은 약 2대 1 수준, 인수 주체는 국내와 해외 투자자 비중이 각각 6대 4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이번 매각을 통해 외국인 대주주는 세이블(Sable) 지분만 남게 됐으나 이 지분은 단기간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세이블이 보유한 지분 중 220만2750주는 이미 보호예수가 끝났지만, 598만1220주의 보호예수가 5월 8일에 끝나기 때문에 일괄 매각할 가능성이 높고 세이블은 포모사보다 높은 수준 으로 매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포모사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일부 감소했고,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가입자 성장 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005940)도 CJ헬로비전에 대해 대규모 대기물량(오버행) 이슈가 일부분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박진 우리투자 연구원은 "오버행 잔량은 상장 시 실권주(200만주)와 또 다른 사모투자펀드(PEF)인 세이블이 보유한 819만주로 세이블은 보유 물량을 모두 향후 3개월 락업(매매제한)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수급 면에서 악재가 일정 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와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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