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PO시장, 올해 67% 성장 전망..'아베노믹스' 효과
2013-03-13 10:24:42 2013-03-13 10:29:3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IPO(기업공개) 시장이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아베노믹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IPO 시장은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67%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아베노믹스' 효과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증시를 활성화시키고 있어 기업들의 IPO를 통한 신규 상장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다치 도시히사 일본벤처캐피탈 회장은 "올해 기업들의 IPO건수가 지난해 48건에서 대폭 늘어난 80건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또 2~3년 안에는 100여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소셜 네트워킹과 게임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다치 회장은 "아베노믹스를 둘러싼 낙관적 전망들이 일본 주식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는 분명 IPO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닛케이225 지수는 아베 총리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서기 시작한 지난 10월 말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다.
 
또 일본 기업들의 IPO 건수는 금융위기 여파로 20건 밑으로 줄었던 2009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IPO를 실시한 교리츠컴퓨터앤커뮤니케이션, 매드알엑스 등 14개 기업들의 주가는 아베 총리가 디플레이션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부양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다음달에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브로드리프와 생수배달서비스업체 워터다이렉트 등 10개 기업들 역시 IPO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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