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키워드)일본, 부동산·고급서비스시장 활황
2013-03-13 08:18:34 2013-03-13 08:41:38
아시아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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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동산·고급서비스시장 활황 / 아베노믹스, 디플레이션 탈출 기대 / 자산효과, 소비세율 인상
 
일본의 부동산과 고급서시스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주식 채권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부유층을 중심으로 도쿄 도심지역에서 고급 주택 구매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난해 말부터 싱가포르나 대만, 중국 등의 30-40대 투자가들이 임대목적으로 5천만엔대 부동산을 많이 구입했었는데, 최근 1억엔 이상의 고액 부동산 투자 확산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이유는 바로, 아베노믹스로 디플레이션 탈출의 기대감 때문이다. 공격적 마케팅도 있겠지만, 아베노믹스로 디플레이션 탈출에 대한 기대감에 땅값과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탈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내 150지역 중에 약 1/3에 해당하는 51곳이 집값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경기회복으로 부유층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외국제 스포츠자동차, 벤츠 등이 인기리에 팔리고, 백화점에선 명품 브랜드, 수입가구와 와인과 같은 명품코너의 매출이 20%나 급증하고 있다.
 
소비를 부추기는 원인 자산효과(주식,부동산,채권 등 자산 가치 증가로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와 내년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소비세 인상(내년부터 사치품이나 여행 같은 서비스에 세율이 20%로 일반제품 10%보다 높게 메김)이 알려지자 자산효과로 얻은 수익을 먼저 써버리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일본의 사치품 소비 붐에 맞춰, 새로운 기획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중장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명품쇼핑여행, 미각여행, 미용과 성형을 연계한 뷰티여행 등 새로운 판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자산관리상품 불법운용 조사 / 작년 7월 이후, 연이은 금융사고 / 신탁자산, 투자채권시장도 주의 
 
중국의 자산관리상품 불법 운용에 관한 조사가 시작됐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산관리상품의 불법 운용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이후 매달 중국에서 금융사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화샤은행이 상하이 자딩지점에서 판매한 10% 이상의 수익률 제시한 자산관리상품이 원금과 이자 지불 불능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4대 국유 상업은행 베이징 지점 신탁상품의 대리판매가 잠정 중지됐다. 중국은 자산관리상품 시장규모가 1700조원 이상으로 보험업 자산규모에 2배에 달하지만,
관리가 불투명하고, 부동산개발회사에 불법대출도 잇따르고 있다. 자산관리상품은 은행의 재무제표에는 대출로 계산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의 만기구조와 투자상품 만기가 다른데서 오는 금융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상품과 신탁상품을 통해 조성된 자금이 토지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 올리고, 은행은 이를 활용해 찍기나 꺾기, 폭탄돌리기와 같은 금융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향후 신탁자산 시장이나 투자채권 시장 역시 불법금융행위 주의해야 한다. 앞으로 1200조원에 달하는 신탁자산 시장이나 성 정부 투자채권시장과 같은 곳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기업의 자금조달 경로가 다양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칫 중소기업의 유동위험이 높아져 실물경제를 위축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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