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066570)는 11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한 것에 대해 "당장 경영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제 3대 신용평가기간 가운데 LG전자가 공식 의뢰해 신용평가를 하는 곳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두 곳이다. 피치는 LG전자가 공식 의뢰한 평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 공시 내용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피치는 이날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낮고 잉여현금흐름(FCF)도 미약하다"며 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부문은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엔화 약세로 일본 TV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피치의 평가가 경영 환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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