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은행업종의 최근 주가 조정은 지나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주가 매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11일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은행업종은 0.6% 하락했으나 코스피 수익률을 0.4% 상회했다"며 "올 들어 은행주를 꾸준히 순매수하던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주 막판에 순매도로 전환했는데 차익실현 니즈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내수경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 PF, 해운업 등 경기민감업종 여신에 대한 건전성 우려가 다시 제기돼 주가 조정을 받았다"고도 평가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은행의 펀더멘털 약화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등을 통한 내수 부양 정책, 부동산 거래량을 늘려줄 수 있는 세금 관련 규제 완화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특히 경기민감업종 여신에 대해서는 충분한 디레버리징과 충당금 적립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은행의 펀더멘털 약화 우려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현재 은행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2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내 내수 진작 정책 등에 따라 은행 펀더멘털 개선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PBR 0.80배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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