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의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누적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6%를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 10.3%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2.3% 증가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15%를 하회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통화정책을 좀 더 느슨하게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류리강 ANZ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은 중국이 출구전략을 꾀할 때가 아니다"며 "여전히 투자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중국이 물가상승을 우려해 긴축에 나선다면 오히려 경제 회복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증가해 예상치 20.7%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춘제 연휴를 감안해 1월과 2월 통계를 묶어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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