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유엔에 北정치범수용소 실태조사 촉구
2013-03-07 11:11:39 2013-03-07 11:13:5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인권보호단체인 국제 앰네스티(AI)가 북한의 14호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국제 앰네스티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위성사진 분석결과 북한의 14호 수용소의 경계가 인근 일반 주민 거주지역으로 확장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엔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료: 국제 앰네스티(AI)
 
2008년 이전 사진과 2013년 사진을 비교해보면 평양 동북쪽 70km 밖 14호 수용소 옆 처마계곡 주변에 20km의 담장이 새로 설치되고 건물이 들어선 것이 확인된다. 
 
라지브 나라얀 AI 북한담당 연구원은 "14호 수용소의 통제시설을 보면 북한에서 거주 이전의 제약이 일반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엔 조사위원회 가동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자누지 AI 미국 워싱턴DC 사무소장도 "경계 담장에 통제소와 감시초소가 들어선 것이 확인돼 인권 상황 악화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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