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2금융권도 가세..100% 활용하려면?
서두르지 말고 상품 비교 꼼꼼히
소액으로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 바람직
2013-03-07 13:15:11 2013-03-07 13:17:3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16개 은행들과 증권사들이 6일부터 재형저축 상품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제2금융권도 재형저축 출시에 가세한다.
 
 
 
전문가들은 재형저축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는 만큼 서두르지 말고 상품별 특징과 부가서비스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체국,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재형저축 판매에 합류한다.
 
새마을금고는 은행들과 함께 6일부터 금리 4% 수준의 재형저축 판매를 시작했고 저축은행과 우체국은 다음주부터, 보험사는 다음달부터 재형저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11일 재형저축 출시를 목표로 금리 4% 중반의 상품을 준비하고 있고 우정사업본부 역시 은행들의 금리 수준에 버금가는 재형저축 상품을 15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088350), 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는 4월부터 재형저축을 출시할 예정으로 금리는 4% 초반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재형저축 판매에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은행, 증권, 보험, 상호금융 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재형저축을 취급하게 된만큼 서둘러 한 곳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높은 위험에 고수익을 원한다면 재형펀드를, 수익은 상대적으로 적어도 안정성을 원한다면 은행의 재형적금을, 보장기능이 필요하다면 보험사의 재형저축보험이 바람직하다.
 
다만 모든 재형저축 상품은 기본적으로 7년을 유지해야 하는 장기상품으로 중도해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재형적금은 3년 내에 해지하면 약정이율을 보장받을 수 없고 재형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중도해지 여부와 별개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적금과 펀드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상품에 분산투자하되 같은 상품군 내에서도 소액으로 서로 다른 금융회사 상품에 나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입자의 성향에 따라 재형저축(적금)과 재형펀드를 적절히 섞어 가입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월 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므로 20만원짜리 적금 3개, 펀드 2개처럼 나눠서 가입하는 것도 재형저축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형저축 상품은 가입 기간이 긴 만큼 소액으로 나눠 중도해지 위험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재형펀드의 경우 해외채권형, 채권혼합형 등 성격이 다른 펀드에 분산투자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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