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美 '연비과장' 집단소송서 합의
2013-02-27 10:18:14 2013-02-27 10:20:3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에서 진행중인 '연비과장' 관련 집단소송에서 원고들의 합의조건을 따르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원고 측 변호인들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낸 문서에서 현대차가 원고들의 합의조건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들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현대차가 원고들에게 일괄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선택 사항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차가 지급하기로 한 구체적인 보상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밖에 현대차와 같은 문제로 함께 피소된 기아차(000270)도 원고들 간에 합의된 내용을 따를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미국 환경보호청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연비를 과장 광고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전역에서 제기된 38건의 소송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법원 관할로 모두 통합됐다.
 
두 회사는 공동 연비 측정 시 '절차상의 오류'로 연비관련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으며 지난 2년간 90만대의 차량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연료구입을 위한 직불카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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