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이트레이드證
2013-02-26 07:48:46 2013-02-26 07:51:14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예견된 일"이라며 "열연 시황 개선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올 1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8.6% 감소한 3조300억원, 영업이익은 29.4% 급감한 1152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의 4.9%에서 3.8%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순이익 역시 102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8% 급감한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 하락의 주 원인은 원재료 투입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가중과 봉형강 비수기의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라며 "C열연 보수공사로 인한 열연 판매량이 약 4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작년 4분기 대비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대비 현대제철의 주가가 -5% 하락한 것 역시 이러한 요인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중국의 주요 철강업체가 3월 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는 등 열연 시황 개선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중국가격 상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제품은 열연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철강시장에서도 열연 유통가격이 우선적으로 인상됐고, 상반기 고로사의 열연 설비 개보수로 인해 실수요가향 납품 물량 역시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열연 출하가격은 추가적인 인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C열연 설비 보수가 종료된 후 2분기부터 판매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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