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노조, 주식교환 중단 진정서 제출
하나금융, "주식교환 예정대로"
2013-02-14 17:49:57 2013-02-14 17:52:08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외환은행(004940) 노동조합은 14일 금융위원회를 찾아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외환은행 주식교환을 중단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진정서를 통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주식교환을 통해 임의적으로 소수 주주를 축출하고 외환은행의 가치를 훼손하는 등 금융지주사로서의 공적 역할과 헌법상의 경제민주화 등에 역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독립경영을 보장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하고 대외에 발표한 바 있다"며 "하나금융의 이번 주식교환 결정은 명백한 합의 위반에 해당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주식교환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15일 대규모 집회 이후 18일부터는 전 직원이 번갈아 연차휴가를 내고 서울로 집결, 매일 다양한 투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금융감독원이 요구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대해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정정공시를 냈다.
 
하나금융은 공시를 통해 "외환은행이 완전자회사가 되면 시너지 창출은 물론 위기시 신속한 의사결정 등 이해상충에 따른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수 있다"며 "주주총회나 신주 상장 등의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주식교환과 관련해 다음달 15일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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