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아오야마 가쿠인대 교수가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13일 사카키바라 교수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엔저 정책은 이웃 국가들을 벌주는 것”이라며 “일본은 주요 7개국(G7)과 주요20개국(G20)으로부터 비판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엔화가 달러당 88~98엔 범위 내에 진입했다”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과도한 엔화 약세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자연스러운 통화완화책의 결과였다면 다른 국가들로부터 비판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또 "엔/달러 환율은 최근 6개월전에 비해 약 10엔 정도 상승했지만 앞으로 100엔을 돌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 금융완화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엔화 가치는 지난 3개월간 달러 대비 13%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한국, 대만, 러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엔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지만 일본은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한 정책의 결과라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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