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엇갈린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35.79포인트(0.26%) 하락한 1만3982.91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다시 1만4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39포인트(0.33%) 상승한 3196.8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0포인트(0.06%) 오른 1520.33을 기록했다.
전일 5년만에 최고점을 달성했던 증시는 잠시 쉬어가는 길을 택했다.
웨인 린 레그메종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두려움과 탐욕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며 "우선은 경제 지표가 주기적인 경기 회복을 지지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쪽을 선택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시장을 움직일 만큼 양호하지는 않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의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월의 0.5%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줄었지만 예상에는 부합했다.
지난달부터 근로자들의 세금이 2% 인상되며 소비가 다소 줄었지만 경기 회복으로 감소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1월의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6% 오르며 석 달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월의 기업 재고는 전달보다 0.1% 증가하며 6개월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이날 다우존스 구성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것은 제너럴일렉트릭(GE)이었다.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가 GE가 보유했던 NBC유니버셜의 지분을 167억달러에 모두 인수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GE는 3.59%, 컴캐스트는 2.94% 올랐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가 예정됐던 시스코시스템즈는 0.81% 상승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은 증권사 스턴에이지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5.29% 뛰었다.
반면 맥도날드(-1.16%), 코카콜라(-0.93%) 등 소비 관련주는 약세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 최대 농기계 업체인 디어는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성적에도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3.5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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