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무기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마트 워치'?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애플이 손목시계와 비슷한 형태의 스마트 기기를 실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핵심 협력업체 팍스콘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중국 홍하이 정밀소재가 애플이 내놓을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 기기를 실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PC와는 전혀 다른 카테고리의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그동안 신체에 착용할 수 있는 제품 출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손목시계처럼 착용하는 형태의 스마트 기기도 애플의 미래시장 전략의 하나로 관측된다. 실제로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센서 등 관련 기술 분야의 연구원들을 채용해 왔다.

 

앞서 업계 전문가들도 애플이 아이폰과 블루투스 등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면서, 스마트폰과는 다른 여러 기능을 가진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홍하이 정밀공업은 '스마트 워치' 등에 내장될 부속품을 제작키 위해 화면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칩을 더 작게 만드는 등 연구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스마트 워치 등의 제품들이 자동으로 신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동 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보다 더욱 편리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스마트폰처럼 굳이 전화가 아니더라도 '스마트 기능'을 갖춘 다른 종류의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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