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해외원정 도박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홍학표씨(52)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가수 송대관씨의 부인 A씨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류종명 판사는 7일 마카오의 카지노 VIP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홍씨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A씨에게는 약식명령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홍씨의 경우 관련자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등 범죄 사실을 증명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A씨에 대해서는 "증거로 제출된 도박 관련 장부에 피고인과 남편을 뜻하는 이니셜과 영문이 기재돼 있고, 피고인이 건넨 돈에 상당한 칩을 전달해주라고 지시받았다는 관련자들의 진술도 일관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앞서 홍씨와 A씨는 2009년 1~4월 마카오의 샌즈 호텔과 베네시안 호텔에서 각각 5000여만원과 10억원대의 판돈이 걸린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1월 약식 재판을 통해 벌금 20만원과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지만, 모두 "도박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 정식 재판에 청구됐다.
이들은 "경찰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정황 증거도 없이 수사했다"며 "도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