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이탈리아 당국이 자산규모 3위인 몬테 파스치 은행 비리와 관련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은행의 전 관계자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007년 몬테 파스치가 경쟁은행 안톤베네타를 인수할 때 당국에 뇌물을 지불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몬테 파스치 건은 안톤베네타 인수 당시 과잉지불된 90억유로와, 2006년~2009년 고위험 파생상품이 7억2000만유로의 손실을 끼친 것에 대한 것이다.
몬테 파스치는 안톤베네타를 90억유로라는 고가에 인수했으며, 파생상품 거래에 있어 손실을 입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은행 당국은 몬테 파스치 은행 경영진에 해명과 후속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540년의 역사를 가진 몬테 파스치에 대한 이탈리아은행이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난은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리더십에도 누를 끼치고 있다.
그가 2011년 ECB총재로 임명되기 전까지 이탈리아은행(BOI)을 이끌었던 만큼 당시 몬테파스치 은행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몬테 파스치 은행 측은 현재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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