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 이하 RGI)’가 737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731에서 반등하여 새로운 고점을 기록한 수치다.
RGI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위안화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활동 동향을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지수다. 각종 업계 및 시장의 주요 데이터 제공기관들로부터 정보를 공급받아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위안화에 대한 역외시장의 최신 동향 및 규모, 채택 수준 등에 대해 정량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처음 발표를 시작했다.
홍콩, 런던, 싱가포르 등 세계 3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한다.
2010년 12월 31일을 기준시점으로 해 지수를 100으로 표시한다. 첫 번째 비교지수인 2012년 10월 지수는 731로 기준시점에 비해 7배 이상 상승했으며, 이번에 발표한 2012년 11월 지수도 737로 전세계 위안화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탠다드차타드 측은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향후 시장의 최신 동향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향후 다른 매개변수나 시장 등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위안화 소매금융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상당히 높은 곳으로 시장의 성장 속도와 규모를 감안할 때 올해 RGI에 편입될 1순위 후보이다. 중동 지역에서 무역과 물류,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고자 하는 두바이 역시 RGI에 편입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년 간 RGI의 급상승은 세계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채택될 수 있었던 동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딤섬본드를 비롯해 위안화가 지리적으로 널리 사용된다는 점도 위안화의 역외시장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RGI는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회복, 위안화의 평가절상, 국가 간 위안화 결제업무의 지속적인 확대, 추가적인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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