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5.1원(0.47%) 오른 107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082원에 출발해 1080원대 초반~10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존 은행들이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장기대출(LTRO)로 빌린 자금을 조기상환 하겠다고 밝히며 유로화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278곳의 은행들은 지난 2011년 12월 LTRO를 통해 대출한 금액의 30%인 1372억유로를 오는 30일 ECB에 상환할 예정이다. 이에 유로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오름세를 나타낸 점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발표로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개입 경계심 등도 환율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집중 출회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역외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다 기술적으로도 2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반등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1078~108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5원(0.42%) 오른 118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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