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적은 우량 회사채, 투자자 관심 집중
2013-01-26 09:00:00 2013-01-26 09:00:00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회사채 시장의 발행 물량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주(21~25일)에는 신용등급 A급인 3개사가 총 2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1월 넷째주 회사채 시장은 순상환 기조를 나타냈다. 발행 물량은 많지 않은 반면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은 편이었다.
 
현대로템은 차환 목적으로 3년만기 1000억원의 회사채를 3.14% 금리에 발행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9월 신용등급이 A+로 상향 조정된 이후 처음 실시한 이번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는 23개 기관이 참여해 3.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발행금리는 국고 3년물 금리에 41bp 가산된 수준이다.
 
대상(001680) 역시 지난 4일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상향된 이후 처음으로 3년과 5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을 발행했다.
 
대상이 발행하는 회사채 역시 수요예측에서 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희망금리 밴드의 하단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이밖에 케이티텔레캅은 가입자 장비구입 등의 목적으로 3년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3.4% 금리에 발행했다.
 
강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A+로 같은 등급에 속한 현대로템과 대상의 회사채 발행에서 현대자동차 그룹사 소속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갖춘 현대로템의 조달금리가 다소 유리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초 이후 회사채 유통시장은 3년물과 5년물 등 중기물에 대한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역시 5년물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은 가운데 1년 이하 초단기물에 대해서만 순매도가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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