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기업들은 지난해 경기불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20일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1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전망 BSI는 87로 작년 4분기 전망 BSI(95)보다 크게 떨어졌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인들의 예측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크면 전기대비 경기 호전을, 100보다 작으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전망 BS는 지난해 2분기 104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101, 4분기에는 95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 다시 87까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정밀기기(103)와 반도체(100)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향후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자 90을 비롯해 자동차 89, 섬유 84, 비금속 및 석유정제업은 86으로 전체 제조업 전망 BSI보다 낮았다.
특히 조선업종은 80, 철강업종은 77까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전망 BSI도 89로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조선(78)과 철강(84), 섬유(85) 등은 1분기와 함께 연간 전망 BSI도 낮아 당분간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다.
아울러 올 1분기 제조업종은 매출(91), 내수(88), 수출(93), 경상이익(86) 모든 분야에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1분기 제조업 경기상황은 대기업(93)보다는 중소기업(87)이 더 어둡게 보고 있으며, 올해 연간 BSI 전망도 대기업은 106으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87로 침체기가 계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제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BSI는 86으로 전분기(84)보다는 회복됐지만 여전히 체감경기 하락이 계획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실적 BSI는 지난해 1분기 88에서 2분기 95로 올랐으나 3분기 84, 4분기 86으로 연중 저조했다.
분기별 BSI조사는 업종별로 사업자단체 소속 회원사 중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되며, 이번 조사에는 501개 기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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