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7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고 밝혔다가 번복한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인수위가 얼이 빠졌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충분한 조사도 없이 인수위에 대한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고 했다는 말인가"라면서 "이런 일이 대한민국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일어났다니 창피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명색이 IT강국에서 그것도 대통령직 인수위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니 국민들은 첩보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줄 알았다"면서 "북한 해킹 소동이 벌어지는 동안 국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대북정보가 유출됐을까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아도 '불통' 인수위에 대한 국민 불신이 거센 시점"이라면서 "인수위는 보안점검도 좋지만 정신부터 차리고 국민과 소통에 힘쓸 것을 촉구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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