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케이티스, 안정적 구조..'신사업' 주목
2013-01-16 16:03:55 2013-01-17 15:27:16
[뉴스토마토 최승환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오늘 소개할 기업은 KT 그룹의 주력 개열사로서 114 번호안내 서비스, KT고객센터, 일반컨택 사업 등을 주력으로 마케팅 기업 케이티스(058860) 입니다.
 
그럼 우선 조의길 케이티스 재무경영부 부장의 간단한 회사 소개부터 들어보시죠
 
케이티스는 지난 2009년 KT출자회사였던 케이에스콜, 유엠에스앤씨 코스앤씨 3사를 합병하며 외형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0년 12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고, 최대주주는 KT로 지분 17.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KB자산운용이 6.51%,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4.4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운용사는 케이티스가 KT 계열사라는 점과 시장에서 주가가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들어 투자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케이티스가 대기업 KT의 계열사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에는 대량으로 매도하는 등의 가능성은 크게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14 서비스와 컨택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이 사업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케이티스의 주요 사업을 보면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114번호안내 사업, KT유무선 고객센터를 담당하는 쿡앤쇼사업과 KT유무선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출 구성비중은 Olleh 고객센터, TM센터 등 컨텍사업이 62.6%로 비중이 가장 큽니다. 이어 유통사업이 17.4%, 114 번호안내가 7.8%, 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114 번호안내 서비스가 의외로 비중이 낮네요. 그런데 114 번호 안내서비스가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번호안내사업은 114번호 안내번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로 위탁영업대행채널 등을 통해서 광고주 고객유치 및 관리가 이뤄집니다.
 
서비스 가입은 해당 업종·지역별로 원하는 서비스종류에 해당하는 요금을 선 결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마진율은 영업대행채널 수수료 및 일반 관리비 등을 제외한 50%로 가장 높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은 222억원으로 7.8%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절반이 넘습니다,.
 
앵커: 그런데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됨에 따라 114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을 것 같은데, 케이티스에서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인터넷, 스마트폰 등장 및 정보 획득 수단의 다양화로 114안내 착신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케이티스는 114안내사업을 미디어마켓부문으로 개편해 우선안내, 콜링크 서비스 등 114 부가사업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또 완료율이 지난 2001년 80%대 였던 것에 비해 현재 95%까지 향상시켜 착신호 감소에 의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114 번호안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반면에 일반 컨택 사업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KT 고객센터, 일반 컨택센터 등 고객센터라고 할 수 있는 컨텍센터 시장 규모는 전체 10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케이티스의 컨택 사업은 자체에서 영위중인 인소싱과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는 아웃소싱으로 나뉩니다. 아웃소싱 시장은 최근 주요 법인들이 비용절감 전문성강화 등을 이유로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어 2001년 이후 연형균 25.9%의 고성장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케이티스도 우호적인 시장여건을 바탕으로 올해 컨텍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며, 매출 비중도 지난 2010년 13.4%에서 2011년 16.9%로 늘린 데 이어 지난해 3분기 19.8%까지 확대됐습니다.
 
앵커: 또 케이티스는 아웃소싱 시장에서 KT의 또 다른 계열사와 시장의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웃소싱 시장에서 케이티스와 또 다른 KT계열사인 케이티씨에스가 선두업체로서 전체 아웃소싱 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 케이티스와 케이티씨에스 등에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실제로 케이티스의 의료기관 컨텍센터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미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유수의 대형대학병원과 파트너십을 형성했으며 의료기관 컨택센터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신사업을 본격화 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사업에 대해서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 네, 케이티스는 올해 1분기 중으로 새로운 신 성장동력인 내국세 환급 서비스(Tax Refund) 사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환급 서비스'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 쇼핑, 관광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멤버쉽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쉽게 설명해 드리면 우리나라로 여행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3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여 출국할 경우 물품에 부과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 주는 서비스인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외국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세금을 면제해주는 것과 비슷한 서비스를 외국인들에게 제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비스 구성은 내국세 환급서비스와 관광객 멤버십 서비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천만명을 넘어 섰다는데, 케이티스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정부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복수 비자 발급을 허용했고, 위안화 결제를 활성화 하기로 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쇼핑 금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내국세 환급 서비스 이용률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케이티스는 중국 유일의 신용카드사인 ‘은련카드’ 자회사와 MOU(양해각서) 체결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중국 내에서 발급되는 선불카드에 한국 여행시 필요한 교통·통신 서비스를 포함시키고, 이 카드를 발급 받은 고객이 자동으로 KtTR 멤버쉽 회원으로 가입되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는 시장이겠네요. 올해의 매출은 얼마나 될 걸로 예상하시나요?
 
기자: 네, 올해에 케이티스는 이번 사업에서 최대 100억원의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전체 시장이 120~130억원 정도였는데요.매년 40~50%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사업자들과 마찰이 심화된다고 해도 최소 50억원 이상을 벌어드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포인트와 종합적 의견 전해주시죠.
 
기자: 케이티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1230억원으로 자산 총계 1908억원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또한 대기업 KT 계열사로서 114 번호안내 서비스라는 든든한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 활성화 됨에 따라 114 서비스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신사업과 컨택사업의 성장으로 충분히 만회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해 10월4일부터 12월26일까지 평균 2994원에 자사주 400만주를 매입해 주가가 상승했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10월 4일 당시 2445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3535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배당금으로 2010년50원, 2011년70원을 배당했고 지난해에는 90원 가량을 배당급으로 지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금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연말 배당수익률은 약3%로 배당 매력도 높습니다.
 
올해 신사업이 제대로 정착될 가능성도 높아, 올해 1분기 신사업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미래성을 보며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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