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5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이 올해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4%로 하향조정했다.
내년의 경제 성장 전망 역시 지난 6월 제시한 3.3%에서 3.1%로 낮췄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추가로 실망감을 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실질적인 경제 회복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오는 2015년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가 반등하는 시점은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가 될 것으로 제시했다.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3%로 점쳐졌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취약한 소비 및 기업 심리로 저성장에 머물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2014년과 2015년의 성장 전망은 각각 2%와 2.3%로 제시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9%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으며 일본의 성장률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0.8%로 제시됐다. 유로존은 기존 전망치인 0.7% 성장에서 0.1% 위축으로 크게 떨어졌다.
개발도상국의 성장 전망 역시 밝지는 않았다. 세계은행은 올해의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5%로 조정하는 한편 향후 2년간 5.7%, 5.8% 성장할 것으로 예견했다.
중국이 0.2%포인트 조정된 8.4%, 인도가 0.7%포인트 낮아진 6.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과 멕시코 역시 각각 4.2%에서 3.4%로, 4%에서 3.3%로 낮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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