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LG·삼성 디스플레이에 '가격담합' 과징금 부과
2013-01-04 18:57:05 2013-01-04 18:59:00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중국 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가격담합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4일 중국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6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기업에 총 3억5300만위안(약 602억6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담합 행위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1억1800만위안(약 201억원), 삼성디스플레이는 1억100만위안(약 172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 받았다.
 
또 대만 기업인 ▲치메이이노룩스는 9441만위안 ▲AU옵트로닉스는 2189만위안 ▲중화잉관은 1620만위안 ▲한위차이징은 24만위안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6개 기업의 총 과징금 가운데 순수 벌금은 1억4400만위안이고, 나머지1억7200만위안은 담합 행위로 고가에 LCD 패널을 사게 된 TCL 등 중국가전 업체가 받는다.
 
중국의 반독점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들 6개 기업이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 교류' 라는 명목으로 53차례 회동하면서 가격을 담합해 중국 LCD 패널 구매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정했다.
 
위원회는 이번 판정이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공평한 시장 질서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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