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경기 위축으로 대다수 기업들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불황 속에서도 이익 전망치가 늘어나는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익이 늘어나는 기업일수록 주가도 오르는 특징이 있어 투자 대상 종목을 선별하는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와이즈에프엔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대 상장사 중에서 최근 3개월 동안 2031년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005930) 등 20개가 꼽혔다.
이같은 결과는 시총 100대 기업 중에서 80개는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13.08% 증가한 35조3360억원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009150) 역시 이익전망치가 11.0% 늘어난 7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전망이 좋아지는 종목은 대체적으로 주가도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0.66%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12.71% 올랐다. 강원랜드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20.20%에 달했다.
이는 이익전망치가 상향된 종목들이 수익률도 좋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는 연초에 이익전망치가 높게 설정됐다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 중에서도 이익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들은 전체적으로 수익률도 좋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기업>
(자료:와이즈에프엔,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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