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총 1450만대로 전년보다 13% 늘어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업자가 줄어들고 주택거래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승용차와 트럭 구매에 다양한 인센티브가 부여되며 구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이 신용 상태와 관계없이 저금리로 자동차 관련 대출을 제공한 점도 판매가 늘어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프 셔스터 LMC오토모티브 수석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호조세는 세계 여러 나라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카닷컴은 연말 성수기에 소형 트럭의 판매가 늘어 지난 12월 자동차 판매는 10% 뛴 연평균 156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년전 지진과 쓰나미로 타격을 입었던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판매가 9%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만 27% 상승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혼다는 25%, 닛산은 10% 상승했다.
크라이슬러는 SUV 차량의 선전으로 지난해 21% 늘었고, 폭스바겐은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에 포드는 5%, GM은 3.7%에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한편 전문가들은 꾸준히 회복되는 미국 경제에 힘입어 올해 동안 153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도치에 근접한 부채와 미 의회의 예산삭감안 협상이 자동차 판매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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