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자동차 업종이 엔화 약세 추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이보다는 글로벌 판매 호조에 주목하자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한양증권은 글로벌 판매 집계가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 한두달 간의 글로벌 판매량 호전 여부가 (주가) 조정 극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달 자동차 업종은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일본 자민당의 완승으로 엔화 약세 추세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감소 우려감으로 변동성 확대 속에 기간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연말 불거진 연비 과장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한 자동차 업종은 이후 글로벌 판매 집계가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까지 현대, 기아차의 판매량은 최소 유지되거나 호전됐음을 감안하면 연비 과장 광고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판매 측면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1월 자동차 업종은 엔화 약세 우려감이 지속되며 기간 조정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주요 완성차 업체의 4분기 실적이 과장광고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기대하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과 중국 등 신흥국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는 등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시기의 문제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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