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양증권(001750)은 자동차업종에 대해 엔화 약세 우려보다는 글로벌 판매 호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31일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업종의 조정 빌미를 제공한 엔화 약세로 인한 비우호적 영향력은 월별 글로벌 판매 결과를 통해서만이 극볼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한두달간의 글로벌 판매량 호전 여부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달 자동차업종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일본 자민당의 완승으로 엔화 약세의 추세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감소 우려감으로 변동성 확대 속에 기간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말 불거진 연비 과장 광고의 영향으로 자동차업종의 낙폭은 확대됐다.
하지만, 이후 자동차업종의 글로벌판매 집계가 시장의 예상보다 호전되면서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
결국,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까지 현대, 기아차의 판매량은 최소 유지되거나 호전되는 결과를 나타내는 점을 감안할 때 연비 과장 광고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력은 판매 측면에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1월 자동차업종은 엔화 약세 우려감이 지속되며 기간 조정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특히, 주요 완성차 업체의 4분기 실적이 과장 광고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점도 추가 상승 가능성 보다는 기간 조정을 통한 방향성 모색에 무게를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과 중국 등 신흥국 판매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등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시기의 문제로 판단되는 만큼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Top Pick 종목으로
현대차(005380)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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