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료 '지식人' 新사업 도전
SK그룹 임직원에 지식 거래 실금액 지불
2012-12-28 12:35:46 2012-12-28 12:37:3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텔레콤이 지식을 상품으로 간주하고 금전적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 플랫폼(BSP)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비롯한 C2C 오픈마켓이나 모바일 앱스토어를 통해 사람마다 생성하는 지식을 상품화하고 이를 금전적으로 사고 파는 오픈마켓으로 확장시켜 SK텔레콤의 신규 비즈니스모델로 발전시키는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HN 네이버 '지식人' 서비스를 실제 돈을 주고 사고 파는 모델로 확장시키겠다는 의미다.
 
이같은 '유료 지식人' 사업은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첫번째 지식상품으로 프로필과 인맥, 데이터, 경험, 기존자료 등 5등분으로 나뉜다.
 
두번째 소셜과 클라우드 결합서비스는 지식 상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한 것이며, 세번째 오픈마켓은 지식상품을 유통하는 것으로 지식판매자용과 지식구매자용으로 2등분 된다.
 
SK텔레콤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SK텔레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단계를 거친 후 사용이 빈번해질 경우 SK그룹 전체 임직원들에게 적용하게 된다.
 
이후 사업성이 커지게 되면 100명 이상의 조직을 갖춘(공공기관 포함) 기업이 주요 사업대상이다.
 
지식을 상품으로 거래한다는 개념을 예로 들면 '나만이 알고 있는 전문가 추천', '나만이 갖고 있는 수준 높은 문서샘플', '나만이 아는 개발소스' 등 비즈니스적으로 전문성과 희소성이 높은 지식이 주 대상이다.
 
또 '이 업무는 이렇게 처리하면 보다 빨리 할 수 있어', '이 업무 처리시 어떤곳에 연락해 자료를 받아야 하는데' 등 세부적인 업무 지식 자체에도 금전적인 가치를 둬 거래하게 되는 사업플랫폼이다.
 
특히 SK텔레콤은 현재 시험단계에서 이러한 지식을 실제 팔린만큼 실금액을 직원들에게 지불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사업의 목적은 지식과 소셜네트워크, 클라우드가 오픈마켓과 결합된 새로운 업무용 플랫폼으로 기업들의 업무처리 속도가 대대적으로 혁신될 것"이라며 "특화된 B2B 업무용 플랫폼으로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료 '지식人'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기존 SK텔레폼 업무 시스템에서 정형화된 문서나 산출물, 휘발성 정보(메신저, 쪽지 등)가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활용도가 떨어져 수준낮은 지식에 그치고 있다는 자체 평가 때문이다.
 
단순히 포털이나 블로그, 카페를 검색해 찾아낸 정보가 아닌 지식의 원천이 '지식을 생성하는 그 사람'이라는 새로운 지식개념으로 접근해 사람간 교류와 인맥, 공유 등을 통한 금전적인 신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것이 SK텔레콤 경영진의 구상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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