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SK텔레콤이 페이스북과 기능이 비슷한 소셜 플랫폼 개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라인 등과 같은 SNS 사업과 경쟁하기 위해 이들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으로 '비즈니스 소셜 플랫폼(BSP)' 형식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
27일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사업체 직원간 또는 전문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맥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기업형 SNS 'T나'를 구축하고 있다.
운영되는 시스템은 페이스북과 유사하다. 현재는 SK텔레콤과 SK그룹내에서 시범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내년 중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한 기업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사람이나 학교, 전문분야 등의 공통사항이 있으면 인맥을 추가해 나가면서 업무 피드백을 늘려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대 매칭 정보는 모두 4가지로 출신 직장이 2개 이상인 경우는 더 늘어날 수 있고, 함께 아는 인맥이 가장 높은 확률로 노출되게 된다.
'T나'가 처음 계획된 계기는 SK텔레콤 사내에 다양한 업무처리시스템이 존재하지만 매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함에도 불구하고 투자대비 임직원들의 업무시스템 활용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는 SK텔레콤의 자체 평가 때문이다.
메일과 쪽지, 메신저, 아이디어 발굴처인 T두드림 등이 가동되고 있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 기업형 페이스북 'T나'를 구축해 재밌고 신나게 일하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 계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지식 공유가 쉬워졌다"며 "특히 SNS를 통한 지식의 파생력을 감안한다면 업무시스템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직 'T나'는 없는 사람을 검색한 경우 애러표시나 나거나 알림건수 오류, 메시지 전송에 대부분 실패하는 등 개선해야될 사항이 많아 본격적인 시스템은 내년 중에 완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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