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년간의 공사 끝에 고리원전 1·2발전소의 해안 방벽이 10m 높아졌다. 지진 해일에 대한 안전성을 확실하게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1·2발전소 해안방벽의 지진 해일에 대한 안전 여유고를 추가로 높이기 위해 1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내진 안전성을 갖춘 총 2.1km에 달하는 콘크리트방벽을 10m 높이로 증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지진·해일 등 대형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의 중대사고 발생 가능성과 대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내 전체 원전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은 국내와 일본 서해안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고리1호기는 다른 국내원전에 비해 안전 여유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10m로 증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이동형 비상발전기를 원전 본부별로 1대씩 확보하는 등 정부 주관 안전성 점검 결과 도출된 대책 46건과 자체 개선사항 10건 등 총 56건의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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