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26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장보고-Ⅲ 사업'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에 대한 상세설계 및 건조 프로젝트에 건조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잠수함 2척의 계약 금액은 약 15억6000만달러(약1조6800억원)로, 오는 2022년 말까지 모두 인도된다.
'장보고-Ⅲ 사업'은 해군이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을 사상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잠수함이 독일 하데베에서 개발·건조한 것에 비해 이번 3000톤급 잠수함은 기본설계를 비롯한 상세설계와 관련 기술을 모두 대한민국이 자체 개발하는 최초의 잠수함이다.
◇209급 (1200만톤) 잠수함
이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국내 잠수함 건조 실적이 있는 조선소와 약 4년간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수행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국산 잠수함 개발의 성공을 위해 국내 잠수함 관련 전문 기관들과 향후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며, 조선소의 장비 국산화 개발 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87년 209급(1200톤) 잠수함 1번함인 '장보고함'을 최초로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209급9척, 214급(1800톤) 3척, 인도네시아 잠수함 3척, 이번 3000톤급 잠수함 2척 등 총 17척의 잠수함을 수주·건조하면서 국내 잠수함 건조업체 중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잠수함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31척, 142억8000만달러규모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해 올해 목표(110억달러)를 약 30%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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