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저금리, 저성장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요즘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배당주 투자에 쏠리고 있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폐장일 하루전인 27일이다.
배당은 결산기말 현재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결산기말 이전부터 2~3일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도 1년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홈트레이딩시스템으로 거래하는 경우 매수 주문과 실제 매매일에 3일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올해 배당을 받으려면 적어도 26일에 주식 매수 주문을 내서 체결돼야 한다.
기업의 결산일이 대부분 12월말이지만 예외인 경우도 있는 만큼 배당 받고자 하는 기업의 결산일도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보통 보험, 증권주는 3월에 결산하고 저축은행은 6월 결산한다. 하지만 내년에는 증권회사나 보험회사가 12월말로 결산기 변경되기 때문에 2012년 4월~2013년 3월, 2013년 4월~12월로 두번의 결산기가 생길 수 있다.
배당락일이 끝난 뒤 1~2월이 되면 주가가 하락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가 등락에 따른 변동성도 검토해야할 요소다.
이승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고려하지 않고 배당성향을 함께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배당성향이 낮으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인데 이런 기업이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면 자사주 매입 여력도 크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5% 이상의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1 년의 경우 연말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기업의 올해 12 월 14 일까지의 수익률은 평균 22.2%로 전체 샘플 평균 11.4%와 배당수익률이 0%인 종목군의 동일가중 평균 수익률인 10%를 상회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주보다 많거나 같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우선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래를 위한 최소한의 유동성이 확보되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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