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주문에 힙입어 1990선을 회복했고 반면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째 내림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백악관 회동 소식에 재정절벽 협상 타결 기대가 형성되면서 상승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스탠스가 급변하지 않는 한 상승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경기민감 섹터 중 자동차보다는 IT쪽의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90선 탈환..전차군단 '혼조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02포인트(0.51%) 오른 1993.09로, 사흘 만에 상승했다.
기관이 금융투자(1082억원)를 중심으로 총 283억원, 외국인이 14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며 22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503억원, 비차익거래 1965억원 등 총 4469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화학(1.40%), 증권(1.36%), 은행(1.32%), 의료정밀(1.26%) 등은 강세였고 기계(-0.96%), 보험(-0.53%), 운송장비(-0.26%), 종이·목재(-0.21%)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해 애플이 제기한 영구 판매금지 요청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서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0.1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애플과 세계 곳곳에서 판매 금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타 국가의 유사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2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385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80선 유지..기관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47%) 내린 483.19로, 이틀째 내림세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9억원, 2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터넷(1.38%), 운송(1.30%), 종이·목재(1.00%), 코스닥신성장기업(0.75%) 등이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기기(-1.94%), 출판·매체복제(-1.80%), 유통(-1.54%), 디지털컨텐츠(-1.44%) 등은 강세였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일본 중앙은행(BOJ)의 공격적인 양적 완화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 속에 전날보다 0.30원 오른 107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40포인트(0.53%) 오른 264.7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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