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내년부터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벗어나 역량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역할 중심의 새 직급제를 신설하고 정해진 기간내 포인트를 얻어야 승진자격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
(왼쪽부터) 김인규 사장, 서광석 위원장, 박승준 위원장, 손봉수 사장
기존에는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직급과 호칭이 같았으나 앞으로 직급은 G1~G6 등 총 6단계로 나누면서 호칭은 부장~사원까지의 단계를 유지한다.
다만 부장, 차장 등은 호칭으로만 사용하고 보상이나 승진은 성과나 승진포인트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포인트 부여로 성과가 좋을수록 더욱 빠르게 승진자격을 주는 것이다.
사무관리직에는 개인과 조직의 성과에 따라 기본연봉 인상률을 차등화하는 연봉제를 도입한다.
또 생산현장직에는 호봉제를 적용하고 전사경영실적이나 개인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하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번 제도에 관한 설명회 등을 열고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본사에서 '하이트진로 新인사제도 조인식'을 진행했다.
조인식에는 김인규 사장(관리 부문), 손봉수 사장(생산 부문) 등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대표해 서광석 위원장(소주), 박승준 위원장(맥주)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인사컨설팅업체인 타워스왓슨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진화된 인적자원 관리제도로 주류업계 최고의 기업가치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으로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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