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경기불황 여파로 광양 열연공장의 준공을 늦추기로 했다.
포스코는 14일 공시를 통해 광양 열연공장 준공시기를 오는 2014년 1월에서 10월로 9개월 늦춘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급과잉을 포함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철강시황이 회복되는 시점에 맞춰 준공시기를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포스코가 지난 2011년 1월부터 1조6000여원을 투자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5.17%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는 국내 냉연업체들의 열연코일 공급확대를 위해 광양제철소에 열연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연간 330만톤 규모로 지난 2011년 9월 착공했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포스코의 열연코일 생산능력은 연간 2354만톤에서 2684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는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강판과 석유수송용 강관, 고강도강, 광폭재 등 고급강을 주로 생산해 국내 냉연업체의 소재 부족분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동서남아시아의 해외법인과 고객사에게 수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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