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中 '다롄조선소'도 매각 추진
2012-12-13 19:53:46 2012-12-13 19:55:36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STX(011810)그룹이 STX팬오션(028670)에 이어 STX다롄 지분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13일 “지난 5월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 당시 모든 계열사에 대한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 놨었다”며 “STX다롄의 지분 일부나 경영권 매각
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초 중국은행이나 외국 기관를 대상으로 IR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IPO를 통한 자금확보에 나섰으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지분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STX그룹은 STX다롄의 지분 30~40% 가량을 매각해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TX그룹은 중국 STX다롄 조선소에 2조5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건설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조선 업황이 장기화하면서 차입금 상황에 큰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의 부채비율은 250% 가량으로 금액으로는 9조5000억원에 달한다.
 
STX그룹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산업은행측은 “STX다롄의 유동성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더 이상 지원 방안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STX그룹은 전날 핵심 계열사인 STX팬오션 매각과 경영권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었다.
 
한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STX팬오션의 매각자로 나설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STX그룹 측은 “매각자문사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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