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2일 울산을 시작으로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경북(TK)을 거쳐 충북으로 올라가는 거점유세를 펼친다.
특히 대구·경북이 새누리당의 전통 텃밭인 동시에 박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만큼, 초접전이 예상되는 대선을 앞두고 보수층 표심을 다지기 위한 방문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통해 울산시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로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뽑아달라"고 호소한 뒤 한국노총 울산지부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가지고 노동계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제위기 속에서도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 여러분이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힘"임을 강조하며, 모든 경제 주체들이 성장의 결실을 골고루 나눌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
또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법 제정 ▲징벌적 배상제도 도입 ▲노동위원회 기능 강화 ▲노사정위원회 역할과 기능 강화 등을 통해 노사가 함께 상생하는 '행복 근로' 여건을 조성할 것을 약속한다.
박 후보는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울산 유세를 마치고 곧바로 경주, 포항, 경산, 대구를 순회하며 전통적인 '텃밭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후보는 오후 1시5분 경주시 경주역, 2시5분 포항시 포항역, 3시35분 경산시 경산청과시장, 4시5분 대구 중구 동성로 등에서 차례로 유세에 나선다.
박 후보는 그동안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 보내주신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것을 약속하며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약속대통령'이 될 것을
거듭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박 후보는 충청북도를 방문한다. 그는 공식선거운동 첫 번째 방문지로 충청 지역을 선택해 1박2일간 그물망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이날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세 번째로 충청 지역을 찾는다.
오후 6시20분에는 옥천면 롯데리아 앞, 7시40분에는 청주 상당구 성안길에서 충북지역 유세를 진행한다.
박 후보는 ▲청주·청원 통합 적극 지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추진 ▲중부내륙선 철도의 복선·고속화 추진 ▲충북내륙 교통인프라 확충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 ▲동서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추진 ▲충북 남부권 명품바이오(Bio) 산림 휴양밸리 조성 등 충북 현안을 담은 지역 발전 정책을 제시하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박 후보는 전날 측근인 김우동 홍보팀장이 이춘상 보좌관에 이어 사망함에 따라 심적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발인이 있는 13일 오전까지 새누리당은 유세는 진행하되 일체의 율동과 로고송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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