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지난 한 주간의 논의에 전혀 진전이 없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을 압박한 것이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베이너 하워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재정절벽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재정절벽 협상에 어떠한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일주일을 낭비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시간이 3주 밖에 남지 않았고 크리스마스 연휴 등을 고려한다면 이 마저도 매우 빠듯한 상황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를 재정지출 자동 삭감과 세금인상이라는 재정절벽으로 서서히 내몰고 있다"며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감축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공화당이 부유층 증세안을 거부할 경우 재정절벽 시행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무모한 발언"이라고 일격하기도 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는 단순히 세율 인상의 문제가 아닌 재정과 관련된 문제"라며 "현재 협상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지만 이에 임할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공화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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