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반등흐름이 연장되면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해결 가능한 이슈라는 기대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0.40%) 오른 1957.45로 마감하면서 1950선을 회복했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은 수급 안정 역시 계단식 상승을 유도하는 흐름이다.
다음주는 코스피지수 1950포인트 안착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이 전개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모멘텀 장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약 2주 가량 남겨둔 만큼 미 의회의 재정감축 합의가 가시권에 들어와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마지막 FOMC에서 OT2를 대체할 수 있는 유동성 정책의 등장 여부도 시장심리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재료가 더해진다면 상승흐름에 편승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유동성 효과에 순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만드는 정책재료가 더해진다고 해도 펀더멘탈의 개선 속도는 완만한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도주 쏠림 현상의 마무리 국면의 변화는 대체 주도주의 로테이션과 소외업종의 기술적 매매"라며 "지난 2010년 이후 주도주 쏠림의 마무리 국면에는 항상 소외업종의 반등이 수반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주 약세가 지속되는 지금은 경기방어주와 소외업종(철강,정유,건설,조선)의 반등이 조금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 역시 최근 개별주의 약세는 실적 모멘텀 지원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실적 안정성 및 신뢰가 높은 낙폭과대 대형주,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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