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실적, 예상치 4.2% 밑돌아
운송, 건설, 디스플레이 '어닝쇼크'
2012-12-09 10:30:11 2012-12-09 10:32:19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평균 4.2%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예상치(12월 결산, 추청치 3개 이상 기업)와 비교하면 하트웨어, 유틸리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컨센서스를 밑돈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운송, 건설, 디스플레이 업종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 종목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했고, 전분기 보다는 45.5%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기저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작년 3분기에는 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들었고, 2분기에도 어닝쇼크로 기업 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석 대상 종목의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순이익은 5% 감소해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따라 오는 4분기 예상이익 역시 예상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경주 연구원은 "기업들의 예상 이익은 4분기에 지난해보다 86% 증가해 올해 총 9.3% 증가가 추정된다"며 "그러나 최근의 이익 하향 추세와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보면 이 예상치가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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