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29일 "광양항을 앞으로 명실상부한 물류허브가 되도록 부산항과 함께 대한민국 전체의 물류를 함께 책임지는 허브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월드마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양항은 우리나라의 해상물류 허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5년간 광양항의 발전이 많이 정체가 됐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는 "민주정부 10년 동안 물동량이 증가해왔던 추세보다 현재는 증가율이 떨어진 상태"라면서 "광양항이 기대한 것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가지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해양수산부가 폐지되면서 해양정책이 표류하고, 해양 관련 예산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국가가 해양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능력들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또 하나 큰 이유는 광양항의 배후에 있는 여러 산업단지 전반의 경제규모가 크게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 크게 후퇴해서"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노력했던 것처럼 국각균형발전을 키우면서 기업들 유치할 수 있게,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 크게 후퇴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제가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이야말로 광양항이 세계 10위권의 대항만으로 크게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광양항을 누가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 광양시민과 전남도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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