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박근혜 로고송 전곡, 저작권 승인 안 받아"
朴캠프 "오늘 중 관련 절차 마치겠다"
2012-11-29 12:09:59 2012-11-29 12:11:46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는 29일 새누리당의 선거 로고송이 저작권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홈페이지에 공개된 18대 대선 박근혜 로고송 18곡 전곡이 저작권 승인을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로고송은 원제작자의 문서화된 동의와 더불어 저작권 협회에 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규정에 따라 비용을 내야만 사용할 수 있는데 새누리당은 이 세가지 절차를 모두 이행하지 않은 채 선거 로고송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절차와 법대로 하자면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27일 이전에 관련 절차를 마쳤어야 된다"며 "입만 열면 글로벌 스탠다드를 얘기하는 사람들이 저작권을 무시한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관계자가 오늘 중으로 무조건 관련 절차를 마치겠다고 하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박현빈의 노래 '샤방샤방'을 개사한 박근혜 로고송에는 '박근혜가 죽여줘요'라는 부분이 있어 '여성 상품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곡은 현재 박 후보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으며, 새누리당 대선 캠프는 28일 "가사만 수정해 재녹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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